타프란? 종류 및 보조장비 알아보기

    타프 종류, 보조장비 알아보기

    타프는 그늘막이다. 일반 캠핑과 오토캠핑을 구분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타프다. 모든 장비를 배낭에 넣어 메고 가야 하는 등산에서는 타프가 필요치 않고 텐트 하나면 충분하다. 하지만 자동차를 이용하는 오토캠핑은 무게와 부피에 큰 제약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크고 넓은 타프일수록 활용도가 높고, 캠퍼들의 사랑을 받는다. 타프의 사전적 정의는 방수포다. 즉, 물이 스며들지 않는 천막을 뜻한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텐트와 달리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하기도 한다. 타프는 초창기에 사각형이 주를 이루다 육각형의 헥사로 진화했다. 최근에는 돔형의 주거공간인 리빙셸 형태로 발전했다. 리빙셀의 경우 내부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이너텐트가 더해지면서 타프 하나면 텐트 걱정까지 덜 수 있게 됐다. 타프는 이제 캠핑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캠핑의 모든 것은 타프 아래에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각 타프나 헥사타프의 경우, 설치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캠핑 고수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리빙셀의 경우 점점 텐트의 영역이 작아지고, 거실처럼 활용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확장되고 있다. 타프는 캠퍼의 수준을 말해주는 잣대다. 타프를 어떤 식으로 설치했는지, 모양은 어떤지를 보면 그 캠퍼의 수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타프의 형태는 크게 사각(렉타)과 헥사 2가지다. 이것을 기본으로 크기와 디자인에서 차이를 보인다. 사각 타프와 헥사타프 모두 장단점이 분명하다. 셀터형은 커다란 범주에서는 타프에 포함이 된다. 하 지만 대부분 텐트와 일체형으로 출시되고 있어 텐트로 봐도 무방하다.

    1. 사각타프

    일명 렉타라고도 부른다. 사각 타프는 말 그대로 직사각형으로 되어 있으며 공간 효율성이 좋다. 특히, 사이드월이나 스크린과의 결합을 통해 카멜레온처럼 변화할 수 있다. 사각타프와 텐트의 배치도 캠퍼의 취향과 사이트의 조건에 따라 자유자재로 응용할 수 있다. 사각 타프의 단점은 헥사타프에 비하여 설치된 모습이 조금 평범하다는 것, 그러나 실용성 면에서는 헥사타프보다 훨씬 뛰어나다.

    2. 헥사타프

    육각형을 뜻하는 영어 헥사곤에서 유래했다. 이 타프는 디자인이 강점이다. 밋밋한 모양의 사각 타프와 달리, 설치해놓으면 마치 돛처럼 아름다운 곡선미를 자랑한다. 길이가 각기 다른 천의 모서리를 폴과 스트링을 이용해 대칭에 맞게 세워주는 것만으로도 우아한 타프가 완성된다. 이 매력에 끌려 헥사타프만을 고집하는 캠퍼들도 있다. 헥사타프는 사각 타프에 비해 활용도는 다소 떨어진다. 사이드월을 설치할 수 없고, 비나 햇볕을 차단하는 유효 면적도 작다. 그러나 소형 텐트와 결합해 설치하면 제대로 모양이 나온다. 또 타프의 각도를 조절하는 것만으로 도 바람과 비, 햇볕을 막을 수 있다. 여기에 삼각형 모양의 프런트월을 정면에 설치하면, 아늑한 공간의 연출도 가능하다. 헥사타프는 캠핑의 멋스러움을 살려주는 대표적인 장비다. 그러나 그 멋스러움을 살리려면 반복적인 노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타프 보조장비 3가지

    타프는 개방성이 뛰어나 텐트나 리빙셀에 비해 유효공간이 넓다. 반면 독립성과 안전성은 크게 떨어진다. 또 비나 바람과 같은 궂은 날씨와 모기 등과 같은 벌레에 치명적인 약점을 보인다. 이것을 커버해 주는 게 사이드월과 프런트월, 스크린 타프이다.

    1. 사이드월

    사각 텐트와 결합하는 보조 장비로 각광받고 있다. 타프의 한쪽 면을 따라 토글로 연결하면 바닥까지 벽이 만들어진다. 사이드월에는 메시창이 있어 환기가 잘된다. 사이드월의 각도는 원하는 형태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타프에 연결하는 사이드월과 달리 폴과 팩을 이용해 바닥에 고정시키는 제품도 있다.

    2. 프론트월

    사각 타프와 헥사타프에 모두 사용 가능하다. 운치를 따지면 헥사타프와 더 잘 어울린다. 프런트월은 삼각형 모양으로 생겼다. 이것의 꼭짓점을 헥 사타프의 폴 끝에 건 다음 바닥을 팽팽하게 당겨 팩으로 고정시킨다. 돛처럼 솟은 헥사타프와 삼각형의 프런트월이 결합된 모습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물론 프라이버시 보호와 비나 바람을 막아주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3. 스크린타프(타프스크린)

    타프에 걸어서 사용한다. 특히, 모기와 날벌레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 아주 유용하다. 타프를 지하는 폴에 고리를 걸고 바닥을 당겨서 팩을 박기만 하면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사각 타프와 헥 사타프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